[영상] '독도 추락헬기' CCTV 공개…추락 장면은 없어

지난달 31일 발생한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직전 헬기 이착륙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2일 독도 내 설치된 헬기 이착륙장과 주변 CCTV 영상을 실종자 가족과 언론에 공개했다.


5분 분량의 CCTV 영상에는 독도 동도 헬기장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가 착륙하는 모습이 찍혔다.

일부 모자이크로 처리된 영상에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헬기에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

헬기는 착륙 후 2분 뒤 이륙했지만 이후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나 추락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또 헬기장 주변 다른 각도의 CCTV에는 독도경비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황급히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각 CCTV의 영상 장면에 대해서는 언론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경북 울릉군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남쪽 방향 6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독도 동도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이륙 후 2분여 만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 선원 윤모(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나머지 실종자 4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13일차인 12일 지원단은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자 대조영함 등 해군 대형 함정을 비롯해 5척의 함척을 추가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함선 23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36명과 드론 등 최대 인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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