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11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수원도시공사와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후반 26분에 터진 따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수원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안방에서 1골차 짜릿한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013년을 시작으로 7년 연속 통합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우승을 내줬던 수원도시공사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기분 좋은 우승이 됐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WK리그 정규리그에서 24승4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승1무하며 30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상대의 태클을 뚫고 왼쪽 측면 따라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비야가 그대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달려든 따이스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의 방향만 바꾸는 기술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실점 후 수원도시공사 코칭스태프가 거센 항의를 하며 경기를 지연하는 모습도 나왔다. 수원도시공사는 골이 나는 장면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비야와 수원도시공사 수비수의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주장했지만 결국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도시공사의 코치가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