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산업연구원 허문구 선임연구위원, 김윤수 연구위원, 한국은행 진찬일 조사역이 공동 작성한 '경남지역 산업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경남이 산업구조 고도화의 바탕이 되는 창업, 혁신생태계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창출된 지식과 개발된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창업 인프라와 창업 교육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국가 산업 공간을 대상으로 한 경남 지역 산업의 중심성을 분석한 결과 조선과 화학,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중심 산업으로 식별됐으며, 이 가운데 지능형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의 산업 공간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자율자동차를 비롯해 항공산업, 기술검사분석업, 스마트홈 산업이 중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주력 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연계해 경남지역 산업의 연관 다양성을 증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고도화 산업과 신산업 발굴을 이어가고 이를 뒷받침하는 창업, 혁신 생태계 등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산업고도화, 전략산업 연관성 제고를 위한 산업다각화를 통해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융복합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산업고도화와 산업다각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제도로서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EDP 협의체 형성, 최종 사용자와 기술개발자가 문제 발견과 대안 탐색에 공동 참여하는 리빙랩, 초기자금·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벤처육성기업(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한 기술 사업화, 산학연계형 혁신생태계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