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맞춤형 ASF 바이러스 차단 방역 추진

도, 접경지역 , 軍 합동 긴급 방역대책 회의 개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3일 철원군 야생 멧돼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진유정 기자)
민통선 내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이틀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발병함에 따라 강원도가 '강원 맞춤형 차단 방역'을 추진한다.

1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DMZ 인근 접경지역 자치단체장, 2군단, 9개 사단과 합동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 지역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최근 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최 지사는 이 자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한 강원지역 시·군, 군(軍), 강원도 방역협조 부서 등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고지하고 멧돼지 폐사체 즉시 신고를 비롯해 수렵·포획 강화, 야생멧돼지 ZERO화 추진 등 동물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최지사는 각 시,군에 남방한계선 이남 10km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선제적 수매·도태를 설득하고, 방역부서와 환경부서에 야생멧돼지 감시 및 폐사체 처리 공조,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1,2차 방어선 구축 협조, 민통선 통문 등 방역·소독시설 및 방역물품 지원 협조를 각각 구했다.

특히 21사단 등 강원도내 9개 사단 등에는 민통선 이남 멧돼지 발견 즉시 총기 포획 및 사살 조치해 줄 것과 DMZ 야생멧돼지 남하차단을 위한 감시체계 강화,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시·군 환경(방역)부서에 신고, DMZ와 민통선 내 도로에 대한 제독차량 등 동원 소독 강화, 각 시·군 방역·통제인력 및 장비 지원 요청 시 적극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도에서는 각 시군, 군단과 의사소통채널을 구축하고 멧돼지 포획틀 등 포획물품을 적기에 공급, 협조기관에서 요청이 있는 즉시 소독약품 및 방역물품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경기 연천, 강원 철원지역 민통선 내에서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언제라도 우리 도내 양돈농가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농장 울타리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2중, 3중의 철저한 소독과 방역조치로 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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