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 중 이들 학교 졸업자가 전체 졸업생 대비 6.4%임에 비해 43.6%는 졸업생 비중대비 6.8배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중 일반고는 50.9%였으며, 자사고 15.6%, 외국어고 9.5%, 영재고 8.8%, 과학고 4.3% 순이었다.
또 2019년 국가장학금 신청자(한국장학재단)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제외한 일반 신청자들의 소득을 10분위별로 분석하면, 전체 4년제 대학의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9분위~10분위 학생수 비율은 국가장학금 신청 전체학생(소득미파악 제외)대비 26.93% 비중이지만, 서울대학교의 경우 52.02%였다. 이는 서울대가 그 만큼 상류층의 자녀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것이 여영국 의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대해서 여영국 의원은 "서울대의 신입생이 자사고, 외고와 같은 특권학교와 상류층 출신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서울대가 기득권 대물림 수단이 되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여영국 의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확대 등 서울대 입학전형의 공공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서울대가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에 전격적으로 참여해 지방국립대를 상향평준화하고 대학서열체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는 지방 거점대와 같이 가야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공동학위 같은 건 국민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통합네트워크에 대해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회를 같이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