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다카자키 시게키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한미, 미일 양자 및 한미일 3자 회동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에서 세사람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한미, 미일 및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틍해 이도훈 본부장이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미 실무협상 등 최근 북한 관련 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시게키 국장과 한미일 및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별도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도 면담을 갖고 북핵, 북한 문제와 양국간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양자 및 3자 협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어떻게 하면 지금부터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나가느냐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한 한미공조는 "잘 되고 있고, 앞으로 더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