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가장 위에 노출

인플루언서 가장 많은 여행·뷰티 키워드로 베타서비스…확대 예정
"콘텐츠 자체뿐만 아니라 누가 콘텐츠 생산자인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 파트너 1500여 명을 초청해 'NAVER CONNECT 2020'을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를 제공할때 인플루언서가 생산한 콘텐츠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일단 여행과 뷰티 등 인플루언서가 가장 많은 카테고리에 대해 베타서비스를 시행하고 다른 카테고리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콘텐츠 자체뿐만 아니라 누가 콘텐츠 생산자인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되고 유저들에게 더 적합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관련 검색 상당 부분을 뺏긴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 'NAVER CONNECT 2020' 행사중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수영 기자)
네이버는 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 파트너 1500여 명을 초청해 'NAVER CONNECT 2020'을 열고 이런 내용의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네이버가 새롭게 발표한 '인플루언서 검색'은 창작자와 창작자가 선택한 콘텐츠들을 검색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아폴로 CIC 김승언 대표는 "콘텐츠 자체는 물론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의 요소들이 콘텐츠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의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의 핵심인 '키워드챌린지'는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가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창작자 보상시스템을 강화하고 콘텐츠 창작자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인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 창작자 콘텐츠 제작 도구인 '아티클 스튜디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이날 행사 중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고자하는 욕구가 커졌고, 유저들이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 인플루언서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가 유뷰트나 인스타그램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요즘 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네이버에 온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점"이라며 "동영상을 보려면 유튜브로 가는 현상이 많지만 가장 좋은 정보를 빠르게 찾기 위해 네이버를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형태의 콘텐츠 형식을 (유저들에게) 찾는데(찾아주는데) 집중해고 그런 차원에서 인플루언서 검색이 나온 것"이라고 에둘러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이런 시도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기울어진 인플루언서 관련 트래픽을 네이버로 가져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네이버와 인플루언서간 수익배분 구조에 대해 "광고 수익 배분은 여러 플랫폼들 중 가장 좋은 비율로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창작자들에 대한 보상시스템에 대해 발표한 이일구 리더도 "분야와 관계없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정당하게 보상하고, 많은 팬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에게는 고품질의 광고를 매칭해 더 큰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보상과 함께 사용자와 브랜드 광고주와이 연결로 얻을 수 있는 영향력과 사업기회 확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탄탇탄한 보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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