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출 우려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국제사회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안위 국정감사에서 "각종 안전현안 발생 시 해당 원전뿐 아니라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확대점검을 하는 등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으로는 '사각지대 없는 사고·재난관리체계 구축'을 꼽았다. 원전사고에 대한 사고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방사능 재난 시 신속한 대응과 실효적인 주민보호를 위해 '국가방사능방재체계'와 '원자력손해배상제도'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가동원전 전체에 대해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콘크리트 공극 점검을 추진하고 공항과 항만의 방사선 감시기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원전 해체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규제체계를 정비해 나가고 '라돈침대'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성) 원료물질과 이를 이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유통 감시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출 우려에 대해 엄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국제사회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또 해양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면서 "9월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기간 중 일본과의 양자 회의 시 국제사회와 논의해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해줄 것을 촉구했고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와의 회의에서도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