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금융정상회의·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 날 마지막 기착지인 LA로 향하는 특별기내에서 가진 수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에 대한 물음에 대해 "장관 하나 바꿔 나라가 잘될 것 같으면 매일 바꾸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각의 경제부총리 부활 주장에 대해서도 "선진국에 부총리가 있는 곳을 봤느냐"고 반문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신인도 차원에서라도 ''정국타개용 인적쇄신''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이 대통령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을 바꿔야 하는데 안 바꾸겠다''고 (말한 것으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또 북한이 우리를 배제하려는 전략을 노골화하는데 대한 대책을 묻는 말에 "통미봉남이라는 용어는 이제 폐기해야 한다"는 말로 유연하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임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