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400여 농가에서 51만 5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면 지역경제 붕괴마저 우려된다.
홍성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세를 보임에따라 방역을 위해 10월과 11월 예정했던 가을축제와 각종 문화체육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요인 제거에 나섰다.
홍성군은 10월 2일 노인건강대축제를 최소하고 3일 계획했던 다문화축제와 5일 계획했던 군민체육대회를 취소했으며 11일 개최할 예정이던 일자리박람회도 연기했다.
여러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통해 자칫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을축제도 잇따라 취소해 10월 12일-13일 개최 예정이던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와 10월 29일-11월 3일 예정이던 국화축제&농업대축전도 취소했다.
올해 처음 개최할 예정이던 2019 홍성한우 바비큐 페스티벌도 일찌감치 취소했으며 9월 23일 열릴 예정이던 충남 한돈인 대회도 지난주 취소됐다.
홍성군은 앞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상황을 주시하며 나머지 행사의 개최여부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군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거점소독시설 3곳과 개별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해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으며 공동방제단을 통해 주요도로와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전국 제일의 축산군으로 관내 양돈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그동안 축제와 행사를 준비해 온 관계자 여러분꼐 양해를 구하고 군민들께서도 ASF 확산 방지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