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JXTG에너지에 공급할 원유를 10월부터 경질유(輕質油)에서 중질유(重質油)나 중질유(中質油)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JXTG 측은 아람코가 탈황(脫黃)시설 복구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사우디의 산유 능력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이번 주 사우디에서 중국과 인도를 향해 출항한 최소 3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경질유에서 중질유(重質油)로 원유 품질을 변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 측은 아시아의 다른 원유 구매자들에게도 9월과 10월 중 원유 수송이 늦어지거나, 원유 품질이 변경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자국 내에서 사용할 석유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전 세계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공습으로 일부 가동 중단된 석유시설이 이달 안으로 원상회복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