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경남 피해 속출 110건…바닷길·하늘길 막혀

경남지역 인명피해 없어
거가대교 통제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태풍 '타파' 북상으로 부산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7분쯤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 37분쯤 진해구 자은동 한 건물에서 간판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6분쯤 창원 성산구 중앙동 한 건물 옥상에 물탱크가 떨어졌다.

오전 11시 24분쯤 거제 옥포동 상가 지하2층이 침수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는 이같은 건물 침수와 간판 탈락 등의 안전조치를 110여건 처리했다.

한편 경남 전 지역이 태풍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현재 하늘길과 바닷길은 막힌 상태다. 국제·국내선 항공기 125편이 결항했다.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거가대교도 통제됐다.

경남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리산(산청) 203.5 시천(산청) 176.5 매곡(울산) 160, 대병(합천) 130, 백천(함양) 128.5mm다.

강풍도 최대 초속 30m로 불고 있다.

주요지점 최대 풍속은 초속으로 매물도(통영) 30.2, 양지암(거제) 28.4, 서이말(거제) 27.9m다.

태풍 타파는 서귀포 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10시 부산 동남쪽 50km 해상까지 근접했다가, 2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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