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방역상황실을 확대하는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17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내려진 전국 양돈농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에 대한 농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거점소독소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일주일 동안 경기도 돼지의 도내 반입이 금지됐고, 도는 양돈 종사자의 다중집합행사 개최와 한강 이북 휴전선 접경지역 여행도 금지시켰다.
아울러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관련해 도지사 특별지시 발령과 예비비 사용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파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은 도내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특이점은 없으나 이달들어 경기도 파주와 포천, 연천의 4개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가 도내 도축장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돼 가축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350여개 농가가 64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바이러스 질환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약이 없고 근본 치료제도 없어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