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지바현에 폭우로 토사피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타데야마 시 주민 4만 6천명 등에게 피난 권고령이 16일 오전 9시 15분경 내려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 15태풍 파사이가 일본 지바현 일대를 휩쓴지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12시 30분을 기준으로 7만 8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다.
또 인근 이바라키현에서도 2백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 전력은 오는 27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파사이가 일본 간토지방에 상륙했던 지난 8-9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 이바라키, 지바현 일대에서 무려 93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파사이는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 10일 오후 소멸했지만 지바현 등 간토 지방 일대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폭우가 계속돼 피해집계와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바현에서는 파사이로 인해 2천80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83명이 부상을 당했고 아직까지 264명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지바현 등 간토 지방에는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이날도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면서 타데야마시 등 일부 지역에 피해권고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