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명절 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된 부패된 음식 등을 섭취하게 되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의 우려가 높다.
특히, 올해는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안전한 물 섭취,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평소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이 많이 증가하는 시기다.
성묘와 농작업 등 야외활동 때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풀숲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잘 인지 못하고 있어 고열과 두통,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전체 1239건 가운데 9~11월에 약 80%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전체 28건 중 82%가 6~8월 여름철에 집중됐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에 상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운용 중에 있다"며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예방과 감시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