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을 지지하는 1만 2천 서명인 일동'은 13일 저녁 7시 여수시의회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제명을 요구하는 '성폭력사건회유∙협박∙교사한 민덕희의원제명을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정조준했다.
일과를 마친 시간에 참석한 성명서 발표는 내내 긴장된 목소리와 굳은 표정에 비장감도 묻어났다.
이에 대해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료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민 의원을 만나거나 입장을 들어볼 필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명을 요구하는 공동대책위원회는 여수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법과 규정상 징계 사유와 징계시효가 되지 않음에도 4개월간 끊임없이 제명을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 △최근 모 신문에 게시된 본 사건 관련 기사가 제명을 요구하는 단체와 입장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항의로 돌연 삭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기사를 삭제하도록 항의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 △제명을 요구하는 단체는 형사사건의 무혐의로 성폭행사건으로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할 수 없음에도 당사자도 아니며 사건 발생후 피해여성을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민덕희의원을 회유, 협박, 교사를 한 2차가해자라고 규정하고 악의적인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집중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해명할 것도 요구했다.
민 의원 지지자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사회복지사로서 23년을 당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두 딸을 가진 워킹맘으로, 선한 남편의 사랑스런 아내로, 당당하고 정의로운 사회복지사이자 우리들의 선한 리더로"라며 "그런 당신의 삶이 부정당하는 지금의 상황을 우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여수시 사회복지사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평가위원·전남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한국사회복지사협회 복지국가특별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사회복지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전라남도 사회복지사 대상도 수상하는 등 사회복지에서 잔뼈가 굵어왔다.
이에 따라 1만 2천 서명인 일동은 "민 의원의 일일 의정보고는 계속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