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퇴임 "국민 위한 바른 검찰 돼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 나도록 심혈 기울여야"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사진=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이금로(54·사법연수원 20기) 초대 수원고검장이 25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하고 퇴임했다.

이 고검장은 22일 경기 수원시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우리 검찰이 더 열린 마음으로 국민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진정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 나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검찰 본연의 업무에 더욱 더 충실해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도록 해 주길 바란다"며 "중한 죄를 지은 사람이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빠짐없이 구제해 줌으로써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행복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검찰 본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검장은 마지막으로 "검찰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다"며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란 말처럼 지금은 우리가 헤어지지만, 언젠가는 또 어떤 식으로 만나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고검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전고검장 등을 거쳤다.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공짜주식'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를 맡아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 고검장을 비롯해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봉욱(53·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 지검장을 지명했다. 이 고검장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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