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산에는 21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이날 정오쯤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들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에 내릴 예정이었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부산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 전날 오전 발효한 호우 경보도 지속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에 내린 강수량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107.9mm 다.
바람 세기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지역의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5.2m를 기록했다. 바다와 먼 지역의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10~15m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부산에 8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옥외 간판 탈락, 토사 유출, 축대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이날 김해공항에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남해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이날 입욕이 통제된다.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 530여척도 이날 오전 지정된 장소에 피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