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도, 우승후보 1순위도…디오픈 1라운드 부진

타이거 우즈. (사진=연합뉴스)
'골프황제'도, '우승후보 1순위'도 디오픈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했다. 순위는 156명 중 공동 144위.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우즈가 디오픈에서 78타를 친 것은 2002년 대회 3라운드 81타 이후 17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성적표다. 드라이버 정확도(57.1%), 그린 적중률(55.6%) 모두 50%대에 머물렀다. 5언더파 단독 선두 J.B 홈스(미국)와는 무려 12타 차.

우즈는 "공을 보내기도 어려웠다. 실수가 많기도 했지만, 공을 제대로 칠 수 없었다"면서 "7오버파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더 부진했다.

매킬로이는 대회가 열리는 북아일랜드 출신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우즈보다 1타를 더 잃은 8오버파 공동 150위에 그쳤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쿼트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어제 연습 라운드 때도 OB를 냈다"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했다. 스코어를 줄일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홈스가 5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브룩스 켑카와 웹 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3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상현(36)이 2언더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김시우(24)가 1언더파 공동 20위, 임성재(21)가 이븐파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황인춘(45)은 1오버파 공동 54위, 안병훈(28)은 2오버파 공동 72위, 강성훈(32)과 문도엽(28)은 3오버파 공동 94위, 장동규(31)는 5오버파 1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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