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15일 여론조사와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자민당이 55~62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12~15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정당을 합한 여권이 67~77석을 얻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24석의 과반을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여론조사와 취재정보를 종합해 자민·공명 연립정당이 이번 참의원 선거 대상 124석 중 절반인 62석 이상을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이 53~68석, 공민당 10~15석, 일본유신회가 4~10석 사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개헌세력의 득표 수가 67~93석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자민·공명 연립정당이 과반을 무난히 확보하면 일본유신회와 무소속 등을 합쳐 '개헌 세력'이 개헌발의선인 전체 의석의 2/3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참의원 전체 의석은 245석으로 개헌을 위해서는 2/3선인 164석이 필요한데 이에 따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85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임기 6년의 참의원을 절반씩 교체하는 선거를 3년마다 실시한다. 자민당·공명당 등 개헌 우호세력이 확보한 비개선(이번에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수·3년 뒤 선거 예정) 의석수는 79석이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개헌에 우호적인 무소속 의원들을 합하더라도 개헌 세력의 의석수가 개헌안 발의선을 넘지는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마이니치신문 역시 여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개헌안 발의선 확보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아사히신문도 85석 확보 전망에 대해 한 마디로 '미묘하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는 현재 유권자 중 지역구는 28%, 비례대표는 22%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동적인 상태로 조사됐다.
또 유권자 49%는 아베 신조 내각을 지지했으며 35%는 반대했다.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모두 38%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안에 34%만 찬성했고 반대가 41%로 더 많았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직접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더구나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개헌에 대해 "쟁점으로서 덜 무르익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등 개헌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