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와 다르게 남.북.미의 정치인들의 참석까지 추진돼 남북미의 또 다른 대화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12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뉴욕에서 행사를 또 열자고 참석 요청이 왔다"며 "이번에는 한국.북한 정치인들과 미국, 일본, 중국,러시아 의원들도 참석을 추진하기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태형철 김일성대총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태 총장은 북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어서 북한의 고위 정치인 중 한명이다.
태 총장은 지난해에도 초대가 됐지만, 미국 국무부가 비자 승인을 거부하면서 참석이 불발됐다. 태 총장은 당시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까지 갔지만, 미국의 불승인으로 끝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 국무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예상돼 참석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홍 의원은 "지난해 참석이 불발된 뒤 당 차원에서 미 국무부에 협조를 요청했었다"며 "당시 미 백악관도 요청 뒤 인적 교류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참석에 긍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의회에서는 이번 국방수권법(NDAA) 법안에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촉구하는 결의를 넣는 데 주도한 미 민주당 소속 로 카나 하원 의원의 참석이 유력하다. 한국에서는 민주당 홍익표.이재정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홍 의원은 "행사기간과 국정감사 기간이 겹쳐 참석을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처음 열렸던 국제 평화포럼은 남.북.미.중.일.러 6개국 정치인.학자.기업가.종교인.시민단체 등 120명이 참석해 뉴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