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최대 고민, '민생고'… '행복지수'는 67점

경기도 행복수준 측정결과 '경제적 어려움' 호소가 24%로 최대
'경제적 어려움' 호소 응답자의 행복지수는 55점에 불과
곽윤석 홍보기획관 "역점정책 추진시 조사결과 활용할 것"

경기도민 행복지수 그래픽. (그래픽=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민의 행복지수가 67점(100점 기준)인 조사결과가 도출됐으며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도민 1,000 명을 대상으로 가장 불행한 삶을 0점, 가장 행복한 삶을 100점으로 행복 수준을 측정한 결과,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8%가 '행복하다'는 범주로 볼 수 있는 '70점대이상'에 분포했으며, 보통에 해당하는 '50~60점대'는 36%, '행복하지 않다('50점미만)'의 응답자는 16%로 조사됐다.

행복수준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족관계(75점)가 가장 높았고 ▲정신적 건강(69점) ▲육체적 건강(68점) ▲친구·이웃과의 관계(69점) ▲주거환경(66점) 등의 순이었다.

행복도는 20대(70점) 청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온 반면, 70세이상(60점) 고령층에서는 다소 낮았다.


소득 관련해서는 월 가구소득 기준 500만원대까지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도 뚜렷하게 높아졌지만, 이후부터는 소득이 높더라도 행복지수(72~77점)가 향상되지 않았다.

행복도는 가족 구성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세대가구(69점) 및 3세대가구(70점) 대비 최근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1인가구의 행복감이 59점으로 저조했다.

또 미혼자(66점)보다 기혼자(68점)의 행복도가, 자녀가 없는 경우(64점)보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67점)의 행복도가 약간씩 높았다.

경기도민 행복지수 그래픽. (그래픽=경기도 제공)
특히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도민들은 '경제적 어려움'(24%)을 높게 꼽았다. 이를 호소한 응답자의 행복지수가 55점에 불과해, 행복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는 국제적으로 활발히 연구되는 의제인 행복감을 체계적으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복감이 낮은 저소득층, 블루칼라 종사자, 1인가구, 고령층의 행복지수가 향상되도록 복지·일자리 등 역점정책 추진 시 본 조사결과를 중요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5~16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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