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rell)’는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소재 112호 공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20일(현지시간)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 4일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1년 뒤, 112호 공장 출입구 근처에 기념비 설치공사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길이 27.5미터, 폭 10미터 정도로 추정되는 기념비는 그러나 7개월 전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사가 중지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 5월 24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공사가 여전히 중지 상태인 것이 포착됐다.
북한은 화성-12형 외에도 지난 2017년 7월 4일 발사한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지인 평안북도 방현동과 2017년 11월 28일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지인 평안북도 평성시에 기념비를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