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방에서 창업을 하고 기업을 키우는 것이 매우 힘든 현실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창업 기업 없이는 경남 전체의 산업 생태계 유지·확대는 불가능하다"고 창업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특성에 부합하고 나아가 동남권의 특성에 맞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경남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도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경남형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공 사례를 알리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 피부에 와 닿는 시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8개 기업은 대부분 도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성장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 매출액이 20억 원이 넘는 기업부터, 정부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기업까지, 도내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유망한 기업들이 초청됐다.
박성용 에덴룩스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의 경우,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경남에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 도 차원의 시장 진입 지원 시책을 건의했다.
신기수 애니토이 대표는 "청년에게 집중된 창업 지원 정책보다는 경력자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년층 창업 지원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를 창업 생태계 조성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창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올해 경남 최초의 전문랩을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구축될 전문랩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시제품을 쉽게 구현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또한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이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경남 최초의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되면 지금까지 은행권을 통한 융자 위주로 운영하던 기업들이 자본투자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창업자, 투자자,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모두 열린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서도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해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향후 스타트업 파크 부근에는 창조혁신센터, 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전문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과 창업 주택도 건설되고 있어 창업을 위한 최상의 환경이 갖춰질 예정이다.
도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있는 전문 AC(액셀러레이터)와 만남의 장을 수시로 마련하는 등 창업 기업이 경남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