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공개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0.2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도 7.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 급여 등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이는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주로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이 대상인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분기 대비 0.4%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하여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실채권 등에 대한 신속한 정리, 충당금 적립 강화,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유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