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교통 약자는 전체 인구 5215만명 가운데 29%인 1509만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 비해 26만명 증가한 규모다.
교통 약자란 장애인과 임산부, 고령자와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처럼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가리킨다.
교통 약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일년새 4% 증가한 765만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어린이가 330만명, 장애인 255만명, 영유아 동반자 242만명, 임산부 33만명 순이었다.
외출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모든 이용자에서 버스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인은 자가용, 교통 약자는 도보였다. 버스 이용률은 일반인 65.5%, 임산부 58.3%, 고령자 54.4%인 반면, 장애인은 27.5%에 그쳤다.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의 적합률은 73.8%, 터미널‧철도역사 등 여객시설은 70.1%, 보도‧육교 등 보행환경은 64.2%였다.
교통수단 가운데는 철도가 98.6%로 가장 높았고 버스는 86.7%, 도시‧광역철도 79.6%, 항공기 69.7%, 여객선 34.3% 순이었다. 여객선은 구조적으로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어려운 10년 경과 노후 선박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72.2점, 교통수단 만족도는 66.6점, 보행환경 만족도는 63.3점이었다. 교통수단에선 도시·광역철도가 72.0점으로 가장 높았고 철도 70.7점, 항공기 69.2점, 고속․시외버스 65.9점, 시내버스 65.2점, 여객선 56.9점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약자가 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 확대해갈 방침"이라며 "하반기엔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시외버스도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