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중 드론은 잠수에 앞서 침몰된 유람선 인근이나 배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투입하는 장치다. 하지만 유속이 너무 빨라 드론 조차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송 대령은 소나(음파탐지기)를 통해 침몰된 유람선의 형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내부를 파악하진 못했지만, 선박의 방향이 약간 틀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당국이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2차례 잠수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송 무관은 전날 헝가리 당국이 전투함에서 1차, 또 교각에서 2차 잠수를 시도했지만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헝가리에 도착한 우리 구조대 25명도 현장을 확인하고, 헬기나 수상보트 등을 활용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 당국과 협의해 수심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월요일(3일) 아침까지는 잠수 작전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송 무관은 "우리 요원이 휴대용 측정기로 현장에서 측정한 수심은 8.1m~9.3m"라며 "또 물이 너무 흐려서 시야도 잘 확보되지 않아 본격적인 잠수 작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양국은 수중 탐색은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뒤, 헬기나 보트, 경비정 등을 동원한 수상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