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키우려는 도시민은 2010년 15만명에서 2018년 212만명으로 증가했고, 텃밭면적은 104ha에서 1,300ha로 13배가 급증하는 등 텃밭을 가꾸는 도시민을 '도시농부'라 부르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부터 3년간 초등학생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텃밭가꾸기를 한 결과, 1주일에 2시간 정도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양육태도가 변화되고 자녀의 우울감이 낮아짐을 밝혀냈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업성취도는 텃밭을 가꾸지 않은 학생보다 16% 향상되고, 근면성과 책임감, 협동심 등 사회성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2배 이상 좋아졌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텃밭활동을 한 후 생활변화를 조사 결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총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참여 전 207.2mg·dL에서 참여 후 198.9mg·dL로 감소하여 적정범위로 떨어졌고, 또한, 체지방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텃밭을 가꾸기 전 힘든 우울 상태에서 참여 후 정상단계로 바뀌는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도시농업을 적극 육성해 도시농업 인구를 400만명으로 늘리고, 텃밭 면적은 2,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이 같은 텃밭 열풍에 따라 도심의 공터를 텃밭으로 조성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재배기술과 친환경 비료, 모종 등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어 텃밭 열풍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의 경우, 2013년부터 유휴지를 활용한 시민텃밭을 330,000㎡(약 10만평)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인데, 매년 경쟁률이 3대 1 이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채영 연구관은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어르신들의 정신과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아니라 텃밭 활동을 통해 이웃과 관계 맺기를 통해 생활의 불안감을 줄이고 지역사회에 애착을 느끼게 되는 효과도 있다” 고 설명했다.
[영상제작] = 노컷TV 홍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