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이제 제창곡 됐다"

"기회 되는대로 호남 찾고, 광주 위로…4‧3특별법 개정안, 논란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어서며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국회 계류 중인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같이 협의해가며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 행보 차원에서 제주도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5‧18특별법 등 이들 법안의 개정안 등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부인‧비방‧왜곡‧날조‧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황 대표는 제주를 찾았지만, 지난 18일 5‧18 기념식 참석 차 광주를 방문하면서 벌어진 일들이 오히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날 광주에서 강한 반발을 산 데 대해 "호남 시민들, 광주시민들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호남을 찾아서 그리고 광주를 찾아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한편 그가 국무총리 시절 참석했던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가 전날에는 부른 배경에 대해 "법에 보면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가 정해져 있다"며 "당시에는 공무원이었고 맞지 않는 것은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됐다. 이제는 기념일에 제창하는 노래가 됐다"며 "아울러 광주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이 있어서 같이 제창했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지난 2009년 합창곡이 됐다가, 지난 2017년 다시 제창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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