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시회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귀리 혼파재배'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혼파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목초를 혼합 파종하여 재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귀리 혼파재배'는 두 가지 사료작물의 생리적 특성을 활용해 한 번 파종으로 두 번 수확하는 획기적인 재배기술이다.
농진청은 두 가지 사료작물의 종자를 가을(9월)에 동시 파종하여 그 해 11월에 1차로 귀리를 수확하고, 이듬해 5월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2차로 수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귀리 혼파재배'로 단위면적당 조사료의 생산성은 28% 향상되고, 경영소득은 39% 증가해 국내 조사료 생산의 경제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사료를 두 번 수확한 후 5월쯤 여름에 사료작물인 사료용 옥수수나 수수 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재배하면 8월 하순경에 수확할 수 있어 연간 3모작 재배도 가능해진다.
농진청 초지사료과 김원호 과장은 "이번 연시회는 귀리하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혼파로 생육 특성을 잘 만들어서 노동력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을 하고 이 자리에 옥수수를 수확함으로써 귀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옥수수 3모작 작부체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맞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을 개발해서 국내 조사료 자급률이 80% 정도 되는데 2025년까지 100%를 목표로 품종을 육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뿌리고 파종기로 연맥 파종을 한번에 하게 되면 세번에 걸쳐서 하던 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경비 차원에서 노동력 절감으로 인해서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영상제작] = 노컷TV 채승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