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5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14분에 터진 믹스의 결승골을 앞세운 울산은 3승2무(승점11)가 되며 남은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의 6차전 상대는 1승3무1패(승점6)로 2위를 기록 중인 상하이 상강(중국)이다.
H조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1승2무2패(승점5), 시드니가 3무2패(승점3)로 추격하고 있어 남은 1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마지막 조별예선 6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울산의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믹스의 오른발 뒤꿈치였다. 역습 상황에서 박주호의 패스를 발뒤꿈치로 주니오에게 내주고 시작된 역습에서 오른쪽 측면의 김인성이 내준 땅볼 패스를 받은 믹스는 다시 오른발 뒤꿈치로 마무리했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 세 명과 골키퍼를 모두 무력화시키는 절묘한 결승골에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은 울산 골키퍼 오승훈과 수비진의 협력은 결국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 달성을 이뤘다.
전북의 원정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김신욱의 머리였다. 전반 17분 이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자신을 수비하던 상대 공격수 위다바오와 몸싸움을 극복한 뒤 머리로 정확하게 골대 하단으로 공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 소속으로 뛰었던 김민재가 풀 타임 활약했지만 베이징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안방에서 전북에게 승리를 내줬다. 전북은 4승1패(승점12)가 되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예선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G조는 부리람이 1승4패(승점3)로 16강 탈락이 확정됐고, 우라와 레즈(일본)와 베이징이 2승1무2패(승점7)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조별예선 마지막 6차전에서 남은 1장의 16강 출전권을 다투게 됐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소속 네 팀 가운데 울산과 전북이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E조의 경남FC와 F조의 대구FC도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경남은 1승2무1패(승점5)로 E조 3위를 기록 중이며 대구는 2승2패(승점6)로 F조 3위다. 경남은 E조 선두 산둥 루넝과 원정 경기를, 대구는 F조 최하위 멩버른 빅토리와 홈 경기를 각각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