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추가입지 7일 발표…광명·시흥 유력

2~4곳 추가선정해 11만호 공급 마무리…광역교통개선방안도 함께 공개

11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추가 입지가 7일 윤곽을 드러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3기 신도시 3차 택지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엔 김현미 장관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수도권 지방자지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3기 신도시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과 과천 등 4곳에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개발해 12만 2천호를 공급하는 등 19만호의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택지 발표는 나머지 11만호의 공급 계획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규모로 볼 때 최소 2곳이나 많게는 3~4곳이 추가 지정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유력 후보지로는 경기 광명·시흥, 하남 감북, 고양 화전동 일대나 장항동 등이 거론된다.

광명·시흥의 경우 이명박정부 당시 이미 보금자리사업 지구로 선정돼 그린벨트 해제까지 마친 데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및 신안산성 등 교통망 연계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왔다.

또다른 후보지였던 하남 감북이나 김포 고촌, 구리 토평 등은 지난해 연말 하남 교산지구와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등 인접지역이 선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남양주 왕숙엔 1134만㎡ 면적에 7만 9천호, 하남 교산은 649만㎡에 3만 2천호, 인천계양은 335만㎡에 1만 7천호, 과천은 155만㎡에 7천호가 각각 공급된다.

이들 지역에 이은 3차 택지는 당초 6월말쯤 공개될 것으로 여겨져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예상외로 앞당겨져 발표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최근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울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신도시 발표를 앞당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택지지구 공개와 함께 해당 지역의 광역교통개선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따라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핵심 교통망 접근성도 3차 택지 선정에 주요하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그동안 신도시 입지의 핵심 요건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 가능' 지역을 꼽아왔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해 연말 3기 신도시 후보지를 공개하면서도 "신규 택지 개발과 함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해 수도권 어디서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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