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패스트트랙에 올릴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법 등을 의안과에 제출해야 하는데,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물리적으로 입구를 막거나 의안과 팩스를 점거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회 경위들은 의안과 문 앞을 막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을 끌어내지 못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경위들과 한국당 보좌진들의 옷이 풀어헤쳐지거나 단추가 뜯겨나갔고, 누군가는 "구급차 불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경위들과 보좌진들 모두 이마에 땀방울이 가득 맺혔고,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15분여 동안 한국당 의원.보좌진들과 몸싸움을 벌인 경위들은 일단 빈 손으로 철수했고,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헌법 수호"를 외치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자축했다.
이를 지켜보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의안과에 제출할 법안들을 들고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로 돌아갔다.
앞서 민주당은 두 차례 의안과에 법안 제출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의 육탄 저지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