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2015년부터 전라남도가 자체사업으로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이들이 '전남형 강소기업'을 거쳐 '지역 대표 강소기업'로 성장하도록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주는 프로젝트다.
2017~2018년 2년간 라인호(주) 등 20개사를 선정해 기업별로 2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R&D), 마케팅, 성장전략 수립 등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방위적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지원 기업의 사업 성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매출액, 고용, 수출, R&D투자 등 전반적인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사 총 매출액은 2018년 말 1천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고용 인원도 579명으로 2016년 말보다 78명(15.6%)이 증가하는 등 민간부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3개사가 해외시장을 개척해 2018년 말 기준 244억 원어치를 수출, 전년보다 11.9% 늘었고 수출 참여 기업도 당초 7개사에서 6개사가 늘었다.
R&D 투자도 2018년 말 36억 원으로 89% 늘었고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도 57건을 출원·등록하는 등 2016년 말보다 119%나 증가했다.
전라남도는 올해도 강소기업 20개사를 신규로 선정해 연구개발 및 성과사업화, 맞춤형마케팅, 중장기 R&D과제기획 등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대표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100개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강소기업이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민간부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해 강소기업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