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는 신언임 여사의 미수연을 맞아 24일 청주 인근 식당에서 김수갑 총장을 비롯해 본부 보직자, 친지, 가족,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정 신언임 여사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으로 평생을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 51억 3천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신 여사는 지난 1993년 충북대학교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겠다는 생각으로 3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고, 2011년에는 10억 3천만 원, 2018년에는 마지막 남은 8억 원 상당의 장학기금을 쾌척했다.
충북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신언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언임 장학금'으로 공부한 많은 인재들이 지금도 신 여사를 어머니처럼 모시며 매년 생일이나 명절날 등에 자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북대는 신 여사의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과 병원진료를 돕고 다양한 예우활동을 하고 있으며 충북대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