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상장기업 현금배당, 전국 평균 웃돌아

한국거래소, 부산·울산·경남 12월 결산법인 분석 결과
전체 185개사 중 107개사 현금배당 실시, 배당총액 5천974억원 달해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 전국 평균 웃돌고 배당성향도 3년간 30% 상회

(자료사진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부산·울산·경남지역 상장기업의 60% 가까이가 주주에 대한 현금 배당을 하고 있으며, 배당 총액도 지난 2017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12월 상장법인 185개사의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도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107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58%에 달했다.

배당 총액은 5천9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4천691억원보다 27.4%나 증가했다.

부울경 상장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16%로, 국고채 수익률 1.84%를 웃도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시장 평균(코스피 2.15%, 코스닥시장 1.85%)을 초과했다.


지역 기업의 현금배당 총액은 2014년 5천216억원에서 2015년 5천583억원, 2016년 5천966억원, 2017년 4천691억원, 2018년 5천974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했다.

시가 배당률도 5년 내내 전체시장의 배당률을 웃돌았으며, 201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현금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2.1%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30%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도 배당 기업 107 개사 가운데 71%인 76개사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주가상승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17년을 제외하면 5년간 꾸준히 지수 상승률을 초과하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부울경 상장법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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