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전 뜨거운 열기 속 이색선수 '눈길'

부부 10쌍·가족 참여 27팀 체전 참가 '주목'
영암군 정구 임삼철 선수 30번째 대회 출전

녹차수도 보성에서 오는 20일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개막한다.(사진=전라남도체육회 제공)
"형제·자매, 쌍둥이, 부자, 모자, 부부 등 가족관계에서부터 연속 출전, 국가대표, 최연소·최고령 선수까지…."

19일로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양한 이색 선수의 출전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남체전서 가장 눈에 띠는 주인공은 장흥군 소속으로 배구 종목에 출전하는 김동현(40)·김지수(39·여) 부부다.

이들 부부는 현재 장흥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로 근무하면서 장흥군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틈틈이 배구 기량을 갈고 닦아 이번 대회에 당당히 선수로 뛰게 됐다.

이들 처럼 이번 체전에 부부가 모두 출전하는 경우가 담양군 육상의 이종학, 정서연 부부 등 10쌍이나 된다.


지역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참가한 형제·자매 출전 선수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곡성군 김민교, 민경 쌍둥이와 담양군 김은성, 은혜 쌍둥이 남매를 비롯해 형제·자매는 모두 23팀이 출전한다.

30회 연속 출전 선수도 있다. 영암군 정구 감독 겸 선수로 참가하는 임삼철(67) 씨는 지난 1990년부터 전남체전 출전을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이번이 30번째 참가로 '최장기간 출전선수'로 명함을 내밀었다.

구례군 정구 박경선(74)씨는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무엇보다 건강을 뽐내고 있다.

담양군 자전거 전두환(15) 군은 이번 대회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대회 관계자는 "다양한 이색적인 출전 선수들로 인해 금번 체전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각양각색으로 받아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론 이외에도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는 이색 선수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발굴 또한 재미를 더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오는 20일에 개막해 23일까지 4일 동안의 열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영광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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