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측은 19일 오전 9시 진주 합동분향소 앞에서 "유가족들이 처음부터 요구한 부분이 국가적 인재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달라는 것과 국가기관의 공식적 사과였다"며 "그러나 국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 사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유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서 언급한 부분이 이행이 되지 않을 시 발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부분이란 국가의 공식적 사과이다.
유가족은 "두 번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국가기관의 확실한 대응과 향후 재발대책을 촉구하고 관계기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 황모(74)씨와 이모(58)씨, 최모(18)양 등 피해자 3명에 대한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 발인이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이날 오전 7시쯤 장례식장 측에 발인 연기를 정식 통보했다.
피해자 김모(64)씨, 금모(11)양의 발인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유가족 측의 협의로 피해자 5명 모두 발인은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