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35A 추락에 놀란 공군…우리 F-35A 비행훈련 고민

"29일 도입된 우리 F-35A, 아직 국내 비행훈련 전"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일본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추락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미국으로부터 F-35A 2대를 도입한 우리 공군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비행훈련 개시 시점 등을 고민하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일본이 사고와 관련해 F-35A 비행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우리나라 등에 비행중지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10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이번 일본측 사고와 관련해 질의했지만,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펜타곤(미 국방부)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비행중지 권고가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했다.

일본은 F-35A 42대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하기로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도입 중인데 일부만 미국에서 직도입하고 대부분은 일본 현지에서 조립생산 중인데 9일 추락한 전투기도 일본에서 조립 생산된 전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일본의 사고원인 분석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우리 공군의 F-35A는 아직 본격 비행훈련에 들어가지는 않은 단계다.

공군 관계자는 "우리 조종사들이 청주에 도착한 F-35A를 직접 비행하는 훈련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곧 비행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사고 여파에 따라 비행훈련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청주 기지에 있는 F-35A는 도입 당시에도 계약에 따라 미군 조종사들이 몰고 왔으며, 앞서 미국 현지에서 비행훈련 교육을 받은 일부 우리 조종사들이 나머지 조종사들을 교육하게 된다.

공군은 2021년까지 F-35A 40대를 전력화할 예정으로 올해에만 10여 대가 도입된다.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4000억 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