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간제 근로자로 구성된 진화대의 평균 연령이 50대가 훌쩍 넘어서면서,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인력 확충은 물론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불진화대란, 산불 예방에서부터 재난 수준의 산불의 진화에 특화된 인력들로 지상 건물 위주의 소방에 주력하는 소방관들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현재 소방청을 제외한 국내 산불 진화인력은 ▲초동 진화에 주력하는 산불예방진화대 8971명 ▲대형 산불 및 험준한 지형에 투입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1명 ▲인명구조 등 고위험 산불 진화를 위한 공중진화대 66명 등이다.
산불 등 사안의 긴급성을 해결하기에는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산림청이 우선적으로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추진하는 곳은 특수진화대.
산악 험준지나 대형 및 야간 산불 대응 등을 위해 강한 체력과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이들은 하루 10만원, 고용 10개월의 기간제 근로자, 비정규직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젊은 층들이 관심에서 벗어나 평균 연령이 51.2세에 달하고 있는 것.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강원 산불 진압 과정에서도 절반이 넘는 183명의 대원들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며 "운영 성과 분석 등을 통해 행안부와 기재부 등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장기적으로는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현재 산림청 소속 기관에서만 운영 중인 330명 규모의 특수진화대를 내년부터는 자치단체에도 확대해 660명 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