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원 산불, 체계적 대응으로 조기 진화 성공"

靑 "시스템·메뉴얼 입각한 대응이 작동해"
독립청 된 소방청, 전국 통합 지휘 신속 가동
역사상 최다 소방차 강원도로 집결해
각 부처 능동적 대응…피해 최소화 기여 평가

산불현장 찾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정부의 총력 대응, 체계적 대응, 적극적 대응"으로 조기에 진화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강원 산불에는 시스템과 메뉴얼에 입각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이 작동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먼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분명히 하도록 명문화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 25분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해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에 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오후 고성 산불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을 확인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정부도 화재가 발생한 4일 오후 8시 30분쯤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5일 오전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3시에 현장브리핑을 열었고, 정부는 이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수습지원단 운영에 돌입했다. 다음날 화재 피해를 입은 강원도 5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모든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매뉴얼에 입각해 체계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소방당국의 대응도 체계적이었다"며 "소방당국에 산불 신고가 접수된 후 화재비상 단계는 2시간 여만에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고, 전국 단위 통합 지휘와 작전 명령이 가능한 지휘작전실도 즉시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7년 소방청이 독립청으로 개청된 뒤, 재난적 상황에 우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침이 강화되는 등 재난출동 체계가 확립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신속한 움직임이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한 총력 대응을 지시한 결과,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 소방관 3,251명이 강원도로 집결하였고, 군 헬기 23대를 비롯해 110여대의 헬기도 동원됐다.

이는 단일 화재 역사상 가장 많은 소방차가 출동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이재민 구호소, 교육부의 강원지역 휴교령 및 이재민 대피소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방송 비상대책상황실 가동 등 각 부처의 적극적이고 능동적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와 빠른 복구를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강릉, 인제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화재로 사망 1명·부상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772명이 대피했으며, 임야 약 530ha, 주택 401채, 건물 100동, 창고 77동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는 이재민 지원과 시설 복구, 산불 방지 등에 이러한 원칙이 계속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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