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 원을 투입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 원, 공동 R&D에 2,800억 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첫 번째 반도체 팹(FAB) 기공에 맞춰 반도체행복펀드 2,000억 원, 지분투자펀드 1,000억 원 등 '상생펀드' 3,000억 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돈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 관련 성장가능성 있는 기술혁신기업에 사업 자금 무이자 대출 및 스타트업 자금 지원, 중장기 지분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 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진행에도 6,380억 원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공동 R&D 지원에도 10년간 2,800억 원(연간 280억 원)을 배정했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은 절차도 잘 마무리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에 120조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설립하는 사업이다.
이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경기도 이천은 본사기능과 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로 쓰이고 충북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