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쌀 목표가격 수준과 직불제 개편 방향에 대해 여야 간 3개월의 논의를 거쳐 4당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축질병 방역에 대해 "최근 중국·몽골·베트남 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해 국내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 노선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국경 검역을 철저히 하고 남은 음식물과 야생 멧돼지 등 주요 전파 매개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1월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이동제한과 살처분, 긴급 백신 접종 등 방역 조치를 통해 짧은 기간에 안정화됐다"며 "특별방역기간인 3월 말까지 비상방역태세를 유지하면서 구제역 방역 개선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미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통시장, 밀집사육단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가금 농가 관리를 강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겨울 채소류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에 대해서는 "수급 안정을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조절하는 한편 민관 협력으로 소비 촉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도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조사료, 두류 등 일부 품목의 단가를 인상하고 실경작자에 한해 휴경을 인정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생산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과 관련해 "2월 현재 이행기간이 부여된 3만 4천 농가 중 완료 또는 완료 가능농가는 52.4%, 측량중인 농가는 30.2%, 미진행 및 폐업 예정농가가 17.4%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무허가 축사 적법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농신보 특례보증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4월중 위원회가 차질없이 발족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구성·운영 등에 관한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하고 조직·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농식품부가 올해 적극 추진할 6대 중점 과제로 △농업·농촌 일자리 창출 △스마트 농업 확산 △쌀 직불제의 공익형 전면 개편 △신재생에너지 확대 뒷받침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단계 포함 농축산물 안전 및 환경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