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은 잇따라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별로 최대 1000억원대 비용이 소요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각사는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KB금융), "육아부담 경감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신한금융), "일·가정 양립, 상생의 기업문화"(하나금융), "아동·청소년의 쾌적한 성장환경"(우리금융)을 꾀하고 있다.
KB금융과 교육부 간 협약에 따라 신설된 이 유치원은 5~7세반과 특수반 등 4개 학급으로 구성돼 최대 60여명의 원아를 수용한다. KB금융은 이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초등돌봄교실 543곳, 국공립 병설유치원 180개 학급 등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수혜아동은 1만4000명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을 초등돌봄교실·국공립병설유치원 사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KB국민은행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목적 리모델링 사업인 '학습공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7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40개 지역아동센터를 학습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올해도 20곳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총예산 1500억원 규모로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를 전국에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민관협력 형식으로 사업 진행 중이다. 직장어린이집도 자사 직원뿐 아니라 정원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직원 자녀에게 개방하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운영한다는 게 하나금융의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맞벌이가정의 초등 1~4학년 자녀 10~3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숙제·생활 지도, 문화 활동, 간식 제공 등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전국에 42곳의 꿈도담터 시공이 완료됐으며, 대상자 모집 등 절차를 거쳐 순차 개소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측은 2020년까지 전국에 150곳을 개소한다.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에 신한금융은 95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