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장소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 노동자들이 외벽 페인트칠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황영찬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 거론되는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레전드 호텔 내부는 회담이 4일 남은 23일 회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메트로폴 호텔 관계자는 이날 CBS 노컷뉴스 취재진의 회담 장소 관련 질문에 "회담 장소와 관련된 사항은 말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도 "48시간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유력 회담장소로는 메트로폴 호텔을 포함, 베트남 오페라 하우스와 국립컨벤션센터(NCC), 북한 실무단이 머물고 있는 영빈관 등이 유력 거론돼 왔다.
메트로폴 호텔 측은 현재 회담이 예정된 27~28일 예약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호텔 측은 "27일~28일 사이 예약이 꽉찼다(fully booked)"고 말했다.
취재진이 방문한 메트로폴 안뜰은 벽면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등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메트로폴 호텔 내부의 분주한 모습 (사진=황영찬 기자) 내부는 회담을 하기엔 공간이 협소해 보여 회담엔 적절치 않아 보였지만, 안뜰 사면이 모두 호텔 건물로 막혀 있어 경호에 용이해 보이는 구조였다.
또 이 호텔 관계자는 메트로폴 호텔이 회담 장소로 유력 거론되면서 "며칠 전에도 언론들이 주변 건물에서 호텔 내부를 찍기도 했다"며 취재진의 관심에 골치가 아프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메트로폴 호텔 정면의 모습. 공안들의 경비가 강화된 상태다. (사진=김동빈 기자) 메트로폴 호텔 주변으로 정문과 측면입구에 베트남 공안 3~4명이 지키고 있는 등 경비가 삼엄해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해당 호텔은 북한 실무단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영빈관 바로 앞 건물이기도 해, 주변에는 공안들의 기동 트럭과 무장한 공안 다수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기도 했다.
회담 장소 후보 중 한 군데로 거론되고 있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전경 (사진=황영찬 기자) 특히, 유력 회담 장소 중 하나인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앞에도 공안 5~6명이 순찰을 돌며 보안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 메리어트 호텔 앞의 경비도 매우 삼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고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맞은 편에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황영찬 기자) 호텔 건너편 길가에는 철제 펜스가 이미 설치돼 있었고, 입구마다 공안이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다. 이곳 역시 내외신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로 붐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