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표작 '세월의 미학'은 명쾌한 묘법감각을 보여주며 표현적 사실감과 깊이감이 돋보이는 조약돌을 그린 수묵담채화로 '세월의 미학(美學)'은 이 화백의 개성을 잘 드러낸다.
조약돌은 세월의 풍상에 혹은 물결의 연속성에 자신을 내맡긴 채 자신의 모난 부분을 섭리 가운데 존재토록 하는 겸손함을 내포한다.
이 화백은 자연의 대상이 갖는 형상성을 요추하여 화면에 제시하고 물감자체의 변주와 이를 통해 드러나 유·무형 형태가 갖는 서로간의 긴장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재료의 물성뿐 아니라 각각의 대상들이 갖는 의미까지도 재해석하고자 하는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억겹 세월 속에 비바람과 거친 유속에 몸을 맡겨 지금의 미형의 아름다움을 갖게되어 우리에게 교훈적 의미를 시사하여 준다.
형은 유한하지 않다. 조약돌은 스스로를 자연과 일체화시킴으로 갈고 닦임을 유휘함으로 아름다운모습을 가졌을 것이다. 이는 조형이란 언어로 표현되었다 하겠다.
'출어를 위한쉼'은 아침을 여는 여명 의포구에 만선의 꿈을 위하여 쉼을 뒤로하고 거친 파도를 헤쳐 일상의 하루를 시작 하려는 모습을 조형화 했다.
이 화백은 문화예술부문 '2014년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명지대학, 관동대학과 대학원 등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직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심사위원장까지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상임자문위원이며 저서로 '한국화실기총서' 3권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