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남도의원 "공무원 압력 '김경수 석방 운동' 중단하라"

"도의회 의장은 경솔한 행동 중단, 권한대행은 정치적 중립 지켜라"

(사진=경남도의회 제공)
자유한국당 경남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도정 복귀 운동 즉, '김경수 구하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21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공무원을 괴롭히는 서명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당 도의원 21명 가운데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당 도의원들이 도청 공무원에 압력을 넣어 '지사의 석방 운동' 서명을 요구하는 것은 도정을 방해하고 지방공무원법 제57조(정치운동의 금지)를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지방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엄중하고 위반 시 엄벌을 받게 됨에도 민주당 도의원들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들의 정상적 업무에 방해를 끼치고 있다"며 "한국당 도의원들은 이 같은 불법 행위를 기획하고 실행한 민주당에 대해 분노하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도정 공백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본인이며 도민들과 국민 절대 다수가 김 지사 법정 구속에 동의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김지수 의장과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의장은 민주당만을 대표하는 의장이 아니다"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수장으로써 경솔한 행동을 중지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한대행은 끊임없는 도의 현안 사업에 매진할 것을 촉구하며 도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들이 거리에서 석방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과 도청 내 일부 고위 공무원의 도정 공무와 상관없는 정치적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지속적인 불법행위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행위를 방해한다면 도민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삼권분립의 헌법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민주당 도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어떤 압력을 넣었는지,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정치적 행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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