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수소차?" 부산시 수소차 파격지원, 이틀만에 신청 마감

부산시 전국 최대 수준 수소차 지원액 제공
부산지역 수소차 계약 800여명 넘어서
부산시, 추경예산확보로 수소차 지원 확대 방침

수소차 보급확대 업무협약식(사진=부산 CBS)
문재인 정부가 수소 사회 실현을 천명하고 수소차 지원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에서도 수소차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수소차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가 내놓은 수소차 보조금 지원 사업이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시는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수소차 지원액을 확대하고, 수소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열흘 전 수소차 보급을 위한 구매보조비 지원 신청을 받았다.

지원 규모는 200대이며, 구매보조금은 대당 3천450만원이었다. 이는 전국 최대 수준이다

공고가 뜨자마자 신청자 5백여명이 몰렸다. 지원 대상인 2백대는 단 이틀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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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정부가 수소차 지원 확대 방안을 밝힌데다 부산시에서도 파격적인 지원안을 내놓자 시민들이 앞다퉈 신청에 나선 것이다.

게다가 수소차는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 초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수소차의 관심을 이끄는데 한몫했다.

현대자동차 부산지부의 경우 시의 정책이 발표되자마자 하루 평균 문의가 약 150건인라 몰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부산지역 거주자만 21일 현재까지 800여 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수소차 충전소는 창원, 울산에 밖에 없지만 오는 3월 부산 강서구 송정동과 오는 5월 사상구에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된다.

때문에 수소자동차에 대한 문의와 계약은 계속 확대할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수소차에 충전하는 수소의 시장 가격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지만 수소차 보급과 수소차 충전소 등 인프라가 대폭 확대하면 계속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도 예상밖의 뜨거운 시민들의 관심에 다양한 수소차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우선 추가경정예산 때 수소차 지원액을 대폭 확보할 방침이다.

또, 시는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2022년까지 수소차 천대보급, 권역별 충전소 10개를 구축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수소버스 5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을 한다.

이후 2020년부터 본격 확대보급에 나서며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중 20%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밖에 부산시는 수소차와 관련된 담당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미래혁신 성장동력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공동대응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학계, 연구소, 제작사, 지역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도심 공기질 개선을 위해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함께 부산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조선업 등과 연계한 특화된 수소산업 분야를 적극 발굴‧육성해 앞으로 도래할 수소 경제사회에 발 빠르게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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