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당선된 직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미국의 최대 위협은 북한이며 북한과의 전쟁에 근접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즈(NYT)는 그러나 17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을 인터뷰한 결과 “어느 사람에게서도 대북 군사옵션을 논의한 기억은 없었”으며, “북한과의 전쟁에 근접했던 시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기억하는 인사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냈던 벤 로즈는 NYT에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경고하기는 했지만, 무력사용을 준비 중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북한과의 전쟁은 모든 이들이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들의 말을 전하면서 “정작 북한과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유일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