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빈민의 벗'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 행사 열려

'가짐 없는 큰 자유' 추모 특별전

(사진=고성군청 제공)

경남 고성군은 빈민의 벗이자 철거민의 대부인 고 제정구 선생의 20주기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지난 8일 대가면 척정리 묘소에서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사)제정구기념사업회와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종훈 경남교육감,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추모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제정구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원혜영 국회의원, 고성기념사업회 이진만 회장이 초헌, 김부겸 장관,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참가인사·단체에서 아헌, 유가족이 종헌을 맡았다.

백 군수는 "고성이 배출한 위대한 인물의 추모사업을 고성에서 맡게 된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선생의 정신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수도권 중심의 (사)제정구기념사업회와 제정구선생고성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마지막 행사로, 내년부터는 제정구선생고성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고성군청 제공)

이날 고성박물관에서는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 특별전 개막식도 열렸다.

'가짐 없는 큰자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선생의 성장기 시절을 보낸 고성에서의 생활, 청계천 판자촌 시절과 마을공동체 '복음자리' 건립과정, 고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필 원고들,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유품 등 제정구 선생의 일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사진과 생활유품, 전시물, 영상자료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추모 특별전은 오는 4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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